[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비 루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뻔했다.
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충분히 훌륭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루이스는 이날 대기록에 도전했다. 8회 2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노렸다.
↑ 콜비 루이스는 오클랜드 원정에서 대기록에 도전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그러나 노 히터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9회 첫 타자 맥스 먼시에게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노마 마자라가 몸을 날렸지만, 아쉽게 놓쳤다. 이후 코코 크리스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지금까지 단 네 명의 투수만이 노 히터를 기록했다. 1973년 짐 비비, 1977년 버트 블라이레벤, 1990년과 1991년 두 차례 노 히터를 기록한 놀란 라이언, 그리고 1994년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케니 로저스가 그들이다.
가장 최근에 기록을 달성한 로저스는 1994년 7월 28일(현지시간) 볼파크 인 알링턴(지금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지금의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지며 8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월 다르빗슈 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지만, 9회 2아웃에서 마윈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루이스가 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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