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로드FC 김대환 해설위원 MMA 7승째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간판 해설자이자 현역 선수이기도 한 김대환(37)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김대환은 UFC와 로드 FC 해설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26일 ‘워도그 케이지 파이트 10’라는 대회가 열린다. 김대환 위원은 ‘고지(Kozi)’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현지 선수와 미들급(-84kg) 대결을 펼친다. 아마추어 포함 2번째 미들급 경험이다.
다른 경기에서는 계약 체중 -80/-79kg 및 웰터급(-77kg)에서 뛰었음을 생각하면 30대의 후반의 나이에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높은 체급을 사양하지 않은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힘의 열세를 실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대환 위원은 고지 예정 상대의 부상으로 대체선수로 투입된 탓에 준비 기간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관계자도 “고지는 MMA 무제한급 경험자인 데다가 유도 공인 4단”이라면서 “취미가 아닌 엘리트 체육 과정을 밟은 유도가라 그래플링이 걸출하다”고 소개했다.

↑ 김대환 해설위원의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프로필 사진

MK스포츠와의 25일 통화에서 김대환 위원은 “미들급은 감량의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큰 부상 없이 좋은 몸 상태”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한 후 “출전계획이 없던 대회에 기존 선수의 이탈로 갑작스럽게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UFC와 로드 FC에서 비슷한 상황의 대진을 접하면 이번 경험이 해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위원은 MMA 입문 후 프로 5승이자 영국 아마추어경력까지 포함하면 6승을 거뒀다. 모든 프로 승리가 KO/TKO인 것이 인상적이다.
강원도 원주 심향영육아원에서는 지난 10일 ‘로드 FC 사랑♡나눔 프로젝트 - 선수들과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가 열렸다. 로드 FC 해설자 자격으로 참가하여 입소 아동과 인연을 맺은 김대환 위원은 ‘워도그 케이지 파이트 10’ 대전료를 전액 시설에 기부한다.
김대환 위원은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교환한 아동들이 ‘아저씨 일본에서 지면 안 된다’, ‘전혀 선수로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성화다”고 전하면서 “더 힘을 내서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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