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여자농구 국가대표 에이스가 야구장에 떴다.
25일 두산 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리는 인천 행복드림구장에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포워드 강아정(27)이 찾았다. 강아정은 이날 시구를 맡았다.
강아정은 소속팀에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서도 경기당 14.0점을 넣어 득점 5위에 올랐고, 3점슛 성공률은 33.3%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6위에 그치며 5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행은 실패했지만, 강아정의 활약은 반갑기만 했다.
↑ 여자농구대표팀 에이스 강아정이 25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을 찾아 SK 김광현과 만났다. 강아정은 평소 김광현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행복드림구장 라이브존 라운지에서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만난 둘은 서로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광현은 자신의 100승 기념 모자와 티셔츠, 사인볼 등을, 강아정은 사인볼과 유니폼을 서로 맞교환했다. 김광현은 “올림픽 예선에서 활약을 잘 봤다. 고생하셨다”고 먼저 말을 건냈다. 강아정은 수줍게 “평소에도 팬이었다”며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강아정은 “한 살 오빠다.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 마운드 위에서 로진백을 ‘후’ 부는 모습에 끌렸다”며 “같은 운동선수로서 매력이 많은 분이다. 나는 코트 위에서 표정관리를 잘 못하는데, 위기에서도 웃으면서 오히려 즐기는 듯한 모습이 멋졌다”고 팬이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소속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인천을 찾은 강아정은 “시구 연습을 못했는데, 그래도 운동선수니만큼 마운드판을 밟고 던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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