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됐던 호세 레예스(33)가 친정팀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메츠 구단은 26일(한국시간 레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ESPN' 등 현지 언론이 이 사실을 먼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내 캐서린을 폭행해 구속된 레예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월 31일까지 출전 정지와 급여를 압수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 호세 레예스가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츠가 베테랑 선수인 레예스를 웨이버 클레임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것은 3900만 달러 잔여계약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레예스를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시킬 경우 최소 연봉(50만 7500달러)만 지급하면 된다. 나머지는 로키스 구단 책임이다.
레예스에게 메츠는 친정팀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지난 1999년 메츠에 입단했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 팀에서 활약하며 타율 0.292 81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
레예스는 단기 싱글A 팀인 브루클린 사이클론스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ESPN은 레예스가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경우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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