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팀도 이겼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으로 수직상승했다.
이번 시즌 첫 3안타 경기.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드는 등 첫 세 타석에서 2구 이내 승부를 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1회 추신수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세 차례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두 차례 홈을 밟았다. 1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상대 우익수 무키 벳츠의 송구가 좋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7회에는 상대 패스드볼과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에 힘입어 두 번째 득점했다. 헴브리는 패스드볼 이후 마자라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아드리안 벨트레를 상대했지만, 결과가 안좋았다.
5회에는 전날과 똑같은 장면이 나왔다.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데스몬드가 삼진 아웃된데 이어 추신수도 2루에서 잡혔다. 슬라이딩을 시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밍이 늦었다. 단독 도루였다기 보다는 치고 달리기 작전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시즌 49승 27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41승 34패. 텍사슨는 지난 5월 오클랜드 원정 3연전 스윕패 이후 단 한 번도 시리즈를 내주지 않고 있다.
1회 연속 네 타자 안타와 프린스 필더의 볼넷, 이어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유격수 뒤로 떨어지는 뜬공 안타를 묶어 먼저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단 한 명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벅홀츠에게 묶였지만, 6회 프린스 필더가 2점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7회 추신수의 득점으로 더 달아났다.
보스턴은 6회 브라이스 브렌츠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냈다. 브렌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맞이한 데이빗 오티즈는 8회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
보스턴 선발 벅홀츠는 5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반대로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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