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황선홍 FC서울 신임감독(48)은 골잡이 출신답게 새로 맡은 팀에서도 골잡이를 주목했다.
27일 서울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론이 붙여준 이름 ‘아·데·박 트리오’를 “서울의 상징”이자 “K리그 대표 공격진”이라고 호평한 뒤, “탁월한 공격수 3명을 갖고 여태껏 해보지 못한 행복한 고민을 한다”며 웃었다.
포항스틸러스(2011~2015년) 감독 시절, 최전방을 책임질 대형 공격수의 부재를 절감했던 만큼 K리그 정상급 골잡이인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골라 쓸 수 있단 사실을 반겼다.
↑ 황선홍 감독에게 아데박은 완소 트리오. 사진=김영구 기자 |
황 신임감독은 “데얀은 예전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드리아노도 작년 포항 시절 영입을 검토할 정도로 매력을 느낀다. 박주영은 지금 침체기에 있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다. 기쁜 마음으로 세 선수와 호흡하고 싶다”고 했다.
기존 3-5-2 전술상 골잡이 성향이 강한 세 선수를 동시 기용하기엔 리스크가 크다. 최용수 전 감독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우선 투입하고, 후반 상황에 따라 박주영을 조커로 활
황 신임감독은 “세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중요하다. 경쟁을 유도해서 선수들이 최대한 자기 능력을 끌어내게끔 하겠다. 이들이 운동장에서 제 몫을 다 해낸다면 FC서울의 공격이 K리그 최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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