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을 만류했다.
마라도나는 2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며 “메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이날 “우리는 메시를 외로운 곳으로 몰아넣었다”며 “다시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번 연속 칠레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내줬지만 아르헨티나 축구의 위대함이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대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훌리오 그란도나 전 회장이 죽고 난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현 상황이 매우 슬프고 화가 난다”며 “우리는 바닥을 치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란도나 전 회장이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뒤 루이스 세구라 임시회장은 TV 중계권 계약 과정에서 각종 부패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조사대상에 오른 바 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전 수뇌부의 부패 혐의에도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기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재앙”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메시가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패배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메시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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