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전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로버츠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0-6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복귀전을 가진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이날 4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 구속이 떨어지며 난타당했고, 3실점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복귀전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힘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다. 5회 2아웃을 빠르게 잡았지만, 이후 2루타 2개를 맞았다"며 실점 장면을 복기한 로버츠는 "그래도 잘 던졌다.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고, 체인지업, 브레이킹볼도 좋았다. 4회까지 패스트볼 구속은 필요한 범위, 89마일에서 91마일 사이에 있었다. 수준 높은 투구였다. 5회 이후 떨어졌는데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80개 까지는 구속이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구속 저하에 대해서는 "오랜 재활 과정을 거쳐 오늘이 첫 등판이었다. 조금더 힘을 키운 뒤 지켜보겠다. 투구에 대한 감각은 여전했다. 어깨 문제는 복잡하다.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라며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넘버 원은 그의 건강이다. 일단 80개 까지는 괜찮다는 마크를 찍었다. 거기서 어떻게 가는지 보겠다. 일단 내일 느낌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류현진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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