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안타와 볼넷으로 자신의 몫을 했지만, 팀은 크게 졌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15로 크게 졌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 A.J. 그리핀이 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숀 톨레슨이 1 1/3이닝 2실점, 세자르 라모스가 2/3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줄줄이 무너졌다.
↑ 추신수는 팀이 크게 뒤진 와중에도 출루에 충실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4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3개의 볼넷을 기록, 통산 600볼넷을 돌파했다.
8회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닐 라미레즈의 폭투로 2루까지 간 그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달려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5회와 7회가 문제였다. 5회 1사 2, 3루에서 조 마우어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맥스 케플러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0-6이 됐다.
2-6으로 뒤진 7회에는 톨레슨이 미겔 사노를 2루타, 케니스 바르가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구원 등판한 라모스가 2사 1, 3루에서 로비 그로스맨, 에디 로사리오, 커트 스즈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한데 이어 다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2-13이 됐다.
↑ 텍사스 선발 A.J. 그리핀은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5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추신수도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며 이 흐름에 가담했다. 그러나 이안 데스몬드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8회 추신수의 득점에 이어 9회 주릭슨 프로파의 솔로 홈런과 제러드 호잉
미네소타 선발 토미 마일론은 5회 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간신히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테일러 로저스와 라미레즈가 2이닝씩 나눠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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