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볼넷 출루 뒤 교체되며 기립박수 속에 마지막 올스타 게임을 마무리한 데이빗 오티즈(40). 이 장면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감독을 맡은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로열즈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요스트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4-2 승리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티즈와 경기 전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요스트는 "오티즈에게 두 번의 타격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만약 두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면, 대주자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티즈는 그의 계획대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대주자 교체되며 관중과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 마지막 올스타 게임을 치른 데이빗 오티즈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요스트는 "야수의 경우, 필드에 나가는 시간이 있다. 그러나 지명타자는 다르다"며 지명타자인 그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오티즈는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수들을 앞에 두고 연설을 했다. 오티즈에 따르면, 자신은 연설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리그 사무국에서 특별히 요청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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