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골키퍼 유상훈(27)은 FC서울의 FA컵 준결승행 일등 공신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넘나들며 유독 페널티킥에 강한 면모를 보인 유상훈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2016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 두 개를 선방했다. 패배는 곧 탈락으로 직결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또 한 번 서울 골문을 지켰다.
유상훈은 “승부차기가 두려운 적은 없다. 90분 안에 승부가 나는 게 마음이 제일 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승부차기에 간다면 이긴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고 위풍당당하게 말했다.
↑ 서울의 FA컵 영웅 유상훈. 사진(상암)=김영구 기자 |
스스로 생각하는 선방 비결은 집중력. “앞 선수의 슛을 막는다는 생각만 했다. 선수들이 달려오는 걸 보고서야 끝났단 걸 알았다
끝으로 유상훈은 “연장전까지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기에 승부차기에 가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황선홍 감독님께 첫 승을 안겼다는 것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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