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마산은 영 낯설었나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올 시즌 NC전 첫 패전위기에 몰렸다.
보우덴은 14일 마산 NC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보우덴은 유독 NC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자신의 KBO리그 데뷔 무대였던 4월6일 잠실 NC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달 30일 NC전에서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17이닝 무실점으로 2승 무패. 이 정도면 킬러라고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있었다. 장소가 잠실에서 마산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 두산 보우덴이 NC 상대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보우덴은 건재했다. 1회초 민병헌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은 득점지원까지 얻은 상황. 통증은 참을만 했고,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밸런스가 약간 흔들렸다. 여기에 포수실책이 겹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NC상대 첫 실점이었다. 이후 4회까지 삼자범퇴로 완벽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와 양의지가 각각 솔로포를 터트리며 보우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5회 1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2사 만루에서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2로 쫓기게 됐다. 결국 6회 보우덴은 첫 타자 테임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조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상황은 바뀌었다. 안타 하나면 역전이 되는 위기. 여기서 보우덴은 지석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NC는 대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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