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선발 출전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로 내려왔다. 한국인 빅리거 중 막내인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다. 이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123타수 32안타)으로 떨어졌다.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쳤다. 방출 대기 조처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가 이달 초 다시 빅리그로 올라온 뒤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이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빅리그 첫 타점과 도루(17일), 첫 홈런(18일)을 신고한 최지만은 이날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의 시즌 타율은 0.175(40타수 7안타)로 올랐다. 경기는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앨버트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가 8-6으로 승리해 5연승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후반기 5경기에서 1승 4패로 밀렸다.
허리 통증으로 후반기 4경기 내리 선발에서 빠졌다가 지난 10일 미네소타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타격 감각을 찾지 못한 듯 변화구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에인절스 우완 선발 투수 팀 린스컴의 빠른 볼을 밀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추신수는 2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서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린스컴은 변화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다 추신수에게 빠른 볼을 결정구로 던졌다. 추신수는 6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후 8회엔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꾸준한 출전으로 빅리그 감각을 익혀가는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잡힌 뒤 3-3 동점이 된 4회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선행 주자를 3루로 보냈다.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최지만의 안타는 역전의 징검다리가 됐다.
최지만은 6회와 8회엔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