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자기 관리 아니겠어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꼽은 장원준(31)의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비결 역시 자기관리였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만 지켜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장원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1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한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3패)째를 챙기며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2승으로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이후 경찰청 복무 기간(2012년~2013년)을 제외한 7시즌이다. 이는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이강철(1989년~1998년·해태), 8시즌의 정민철(1992년~1999년·한화)에 이은 역대 3위기록이다. 좌투수로는 장원준이 최초다.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두산이 선발 장원준의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와 7회에 터진 에반스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두산 장원준은 이날 시즌 10을 거두면서 역대 3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두산 장원준이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편 김태형 감독은 21일 선발로 유희관을, 22일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를 기용할 생각이다. 이는 좌완 선발이 많기 때문에 선발 순서에 좌우 밸런스를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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