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끝판왕' 오승환이 모처럼 웃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팀이 4-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해 팀의 마무리 자리에 오른 오승환은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이후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번에 세이브 기회를 잡았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 오승환이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마일까지 나왔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상대의 균형을 뺏었다. 투구 수 1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1로 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반격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2회 맷 할리데이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4회 제드 저코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다.
마르티네스는 1회 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 최종 성적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콜린 레아는 6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더블헤더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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