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을 연고로 하는 두 팀, 양키스와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역전승했다.
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6-5로 이겼다. 10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양키스는 2회 선발 CC 사바시아가 윌머 플로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4회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로건 버렛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2루타,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3-1로 역전했다.
↑ 동점 타점을 낸 그레고리우스와 결승점을 낸 카스트로가 경기가 끝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양키스는 패색이 짙던 8회 균형을 맞췄다. 2사 2, 3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애디슨 리드를 상대로 좌익수 앞 떨어지는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 브렛 가드너, 로널드 토레예스를 불러들였다.
아롤디스 채프먼, 앤드류 밀러를 떠나보낸 양키스는 타일러 클리파드가 7회, 아담 워렌이 8, 9회, 델린 베탄세스가 10회를 이어 막으며 새로운 불펜의 모습을 보여줬다. 워렌이 승리투수, 베탄세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츠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제임스 로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레네 리베라가 땅볼 아웃, 커티스 그랜더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선발 대니 더피의 역투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더피는 8회 데스몬드 제닝스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8이닝 1피안타 1볼넷 1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는 7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5패. 7회 켄드리스 모랄레스에게 솔로 홈런, 8회 1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케빈 젭센이 에스코바를 불러들이며 3실점으로 기록됐다.
미네소타트윈스는 6타수 4안타 6타점을 올린 맥스 케플러의 활약을 앞세워 갈 길 바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2-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콜업된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대니 살라자르가 2회 만에 피홈런 3개로 6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새로 영입한 앤드류 밀러는 8회 등판했지만 조 마우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시카고 컵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한 카일 헨드릭스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5-0으로 꺾었다. 마이애미의 스즈키 이치로는 이날도 대타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2998안타에 머물렀다.
↑ 캔자스시티 선발 더피는 16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 2일 메이저리그 결과
캔자스시티 3-0 탬파베이(승: 대니 더피, 패: 크리스 아처, 세: 켈빈 에레라)
미네소타 12-5 클리블랜드(승: 호세 베리오스, 패: 대니 살라자르)
양키스 6-5 메츠(연장 10회, 승: 아담 워렌, 패: 세스 루고, 세: 델린 베탄세스)
마이애미 0-5 컵스(승: 카일 헨드릭스, 패: 아담 콘리)
토론토 1-2 휴스턴(연장 12회, 승: 마이클
워싱턴 14-1 애리조나(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 아치 브래들리)
보스턴 1-2 시애틀(승: 다자와 준이치, 패: 스티브 시쉑, 세: 크레이그 킴브렐)
밀워키 3-7 샌디에이고(승: 카를로스 빌라누에바, 패: 지미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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