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5연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2일까지 44승50패로 6위에 처져있다. 7월 마지막주 첫 경기였던 26일 잠실 LG전을 승리하며 44승45패로 5할 승률 복귀 직전까지 갔지만, 이후 내리 5연패다. 특히 최하위 kt위즈에 스윕을 당한 충격파가 컸다.
하지만 연패보다 더 뼈아픈 손실은 부상이다. 최근에는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지난 29일 수원 kt전에서 팀이 3-7로 뒤진 5회초 1사 1, 2루서 타석에 등장, kt의 2번째 투수 심재민의 8구째 131km 슬라이더에 오른쪽 새끼손가락 아래 부분을 맞았다. 경기 도중 김민하와 교체된 뒤 수원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검사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맥스웰은 30일과 31일 kt전에 나서지 못했다. 롯데가 연패로 가는 흐름이 맥스웰의 부상과 무관하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 26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가 벌어졌다. 롯데 강민호가 7회말 1사 1, 2루에서 LG 김용의의 우전안타때 홈으로 파고드는 2루주자 유강남과 충돌, 부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강민호는 결국 김준태와 교체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롯데는 부상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사이드암 홍성민이 오른 어깨 통증으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도중 조기 귀국했다. 우측 어깨 관절 충돌성 손상 판정을 받은 홍성민은 재활 과정을 거친 뒤 5월 말에서야 1군에 합류했다.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오승택은 개막 직후 자신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뼈가 맞아 분쇄 골절돼 아직도 재활 중이다. 4월말에는 황재균이 왼쪽 발가락 미세골절로 이탈했다가 5월 중순 1군에 복귀했다. 황재균이 돌아올 무렵에는 유격수 문규현이 갈비뼈에 미세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다.
마운드에서도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졌다. 선발진의 맏형 송승준은 햄스트링과 어깨통증으로 두 차례나 1군에서 이탈했다. 필승조도 그렇다. 셋업맨 윤길현은 5월말 고관절 통증으로, 비슷한 시기 정대현도 골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마무리 손승락은 6월 중순 발목 부상으로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올라왔다.
전반기만 보더라도 롯데는 부상병동이었다. 후반기 반등도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한다는 게 주요 가정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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