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에릭 해커(NC)가 1이닝 4탈삼진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탈삼진 쇼를 펼쳤다. 하지만 시작부터 불운했다. 꿋꿋하게 이겨내는가 싶었으나 그마저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커는 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팔꿈치 부상 완쾌 이후 5번째 경기. 돌아온 에이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승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다. 이날도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
안 좋은 건 김태균과 대결. 3번 겨뤄 모두 안타를 맞았다. 적시타만 2번. 김태균은 유난히 해커에 강했다. 지난 5월 12일 대전 경기서도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야수의 잇단 실책이 그를 괴롭혔다. NC는 2회까지 실책 3개를 기록했다. 1회 2실점도 내야수의 송구 실책에서 비롯됐다. NC 내야진은 불안했다. 그럼에도 해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 NC의 해커는 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4회에는 한 이닝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해커는 공 5개로 이용규를 다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에만 탈삼진 4개를 잡았다. 역대 KBO리그 1경기 한 이닝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통산 7호).
해커는 5회까지 안정감을 유지했다. 지난 7월 26일 대구 삼성전(4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과 31일 마산 LG전(3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7실점)에서 난타를 당했던 것과 달랐다. 4사구도 없었다. 탈삼진 6개는 복귀 이후 최다.
그러나 6회 누구도 아닌 해커가 흔들렸다. 로사리오에게 128km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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