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기대한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난적 독일을 상대로 값진 승점을 획득했다.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목표로 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일 새벽 4시(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 올림픽 C조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 사진=AFPBBNews=News1 |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다 상대에 2골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12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교체투입한 석현준이 골을 쏘며 승리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통한의 실점하며 승리 사수에 실패했다.
사흘 전 피지를 상대로 8-0 대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독일전 포함 1승 1무(승점 4·득실차 +8)를 기록했다. 앞서 피지(승점 0)에 5-1 승리한 멕시코(승점 4·+4)를 득실차로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지켰다.
골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에 조별리그 마지막 날 멕시코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멕시코전이 신태용호 운명을 결정한다.
한국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 문창진 권창훈을 2선에 배치했다. 장현수와 박용우가 더블 볼란치로 중원 사수 명령을 받았다. 포백은 왼쪽부터 심상민 최규백 정승현 이슬찬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피지전에서 패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는 벤치 대기했다.
한국은 25분 값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지점에서 황희찬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8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세르쥬 나브리가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건네받아 아크 정면에서 골문 우측을 향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0분 다비 젤케에 한 골을 더 내주며 끌려가는 입장에 놓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연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차군단의 골문은 도통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0분과 37분 석현준과 류승우를 연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수는 적중했다. 41분 석현준이 문전 앞에서 우측 이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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