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한 양궁 여자대표팀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여자대표팀은 8일 올림픽 단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8연패 이상을 달성한 팀은 한국 여자양궁을 포함해 3개뿐일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단체전에 목표 달성을 이룬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제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가 우승하면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와 동시에 올림픽 금메달 숫자에서 김수녕과 타이(4개)를 이루게 된다.
올해 출전해 모든 대회에서 1등을 독차지한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은 새로운 스타탄생을 노린다.
오는 9일부터 열리게 될 여자양궁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663점으로 3위에 오른 기보배는 9일 케냐의 세자나 안와르와 64강 경기를 한다.
666점으로 2위에 오른 장혜진은 10일 카롤리네 루시타니아 타타푸(통가)와 경기를 벌이고, 669점의 1위 최미선은 예시카 카밀로 곤잘레스(도미니카공화국)과 11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단체전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개인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미선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편하게 하던 대로 자신 있게 쏘겠다”는 말로 개인전 욕심을 드러냈다.
기보배는 “개인전 2연패를 의식하고 싶지는
장혜진은 “나는 늦깎이 선수”라며 “반성하고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여자양궁 개인전 금메달은 오는 13일 오전 4시43분에 가려진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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