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729일 만에 포항 스틸야드 승리는 없었다. 오히려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포항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2014년 8월 16일 이후 공식 포항 원정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기록했다.
에두와 이동국을 내세운 전북은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에두의 슈팅은 골키퍼 김진영이 온몸으로 막았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김신욱(후반 7분), 고무열(후반 14분)을 잇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한 건 포항이었다. 양동현, 심동운, 라자르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최근 6경기 중 5번이나 무득점에 그쳤던 포항의 창은 예리했다.
↑ 전북 현대(흰색 유니폼)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가까스로 승점 1점을 딴 전북은 15승 11무(승점 56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포항(승점
한편, 울산 현대는 2골을 터뜨린 코바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FC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6경기 만에 승리한 울산은 승점 39점을 기록,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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