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5년 만에 15승 고지를 다시 밟은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왕좌를 향한 질주를 계속한다. 6년간 꾸준히 최고 투수로 활약했지만 그동안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다.
니퍼트는 지난 14일 잠실 넥센전서 승리를 따내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15승을 기록했다. ‘특급투수’의 기준점이 되는 15승 고지를 밟은 건 KBO리그 데뷔시즌이던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니퍼트는 개인 기록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15승을 따내면서 여러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도전은 시즌 막판까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15승을 찍고 타이틀 및 20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는 ‘의외로’ 그동안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다. 항상 꾸준하게 활약했지만 그가 타이틀과 그나마 가장 거리가 가까웠던 건 2011년(탈삼진 2위-평균자책점 위-다승 3위) 정도다. 그밖에는 2014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5위를 기록한 것 말고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다.
타이틀 경쟁은 개인에게는 물론 팀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지난해 정규시즌, 부상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자책한 니퍼트에게는 작지 않은 의미다.
타이틀과 더불어 20승 이야기도 솔솔 나온다. 이제 겨우 8월 중순. 팀이 잔여 37경기를 남긴 상태서 이 페이스라면 20승도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
1995년 이상훈(LG)을 마지막으로 한국인 투수의 선발 20승은 맥이 끊겼다. 21세기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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