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12년 만에 하계올림픽경기대회에 복귀한 골프에서 메달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안병훈(25·CJ)이 소감을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코스(파71·7128야드)에서 14일(한국시간) 열린 남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안병훈은 이글 2개로 선전하며 3언더파 68파를 기록했다. 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병훈은 “메달을 못 따서 많이 아쉽다. 그러나 이게 골프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플레이하며 부담은 없었으나 긴장은 많이 됐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나갈 수만 있다면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면서 “올림픽 골프 무대를 밟을 수 있어 감사했다. 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번 출전으로 도쿄올림픽 입상 의지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 안병훈이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최종 라운드 11번 홀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CJ 제공 |
3위와 6타 차 공동 1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2번 홀(파 5) 보기에 이어 5번 홀(파 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6번 홀(파 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어진 7번 홀(파 4)과 8번 홀(파 3)에서 연
그래도 안병훈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후반 10번 홀(파 5)에서도 보기를 내줬지만, 13번 홀(파 4)과 14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는 30m 정도의 샷 이글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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