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어떤 선수 못지않게 주목받는 프리미어리그 새 사령탑들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4~16일(한국시간)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감독,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리그에 발을 디딘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덜랜드전 2-1로 승리로 활짝 웃었다.
↑ 잉글랜드도 접수하러 왔수다. 맨체스터시티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풀백들을 중앙 미드필더처럼 활용하고, 페르난디뉴를 센터백처럼 사용하는 색다른 전술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과정보다 중요한 결과를 챙겼다.
맨유는 후안 마타의 행운의 골을 시작으로 슈퍼스타 웨인 루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연달아 골을 터뜨려 본머스를 3-1로 가볍게 눌렀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포함 개막전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달성하며 왜 그가 ‘스페셜 원’으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즐라탄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리그,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잉글랜드 리그 데뷔전에서도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첼시는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며 힘차게 첫걸음을 뗐다.
↑ 활동거리 측정 요망… 첼시 안토니오 콩테 감독.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지난시즌 부진을 면치 못한 디에고 코스타와 에당 아자르는 득점뿐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활을 신고했다. 콩테 감독은 여전한 ‘활동량’으로 선수들과 함께 ‘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선덜랜드의 데이비드 모예스는 개막전에서 패했고, 에버턴의 로날드 쾨만, 사우스햄튼의 클로드 퓌엘, 왓포드의 왈테르 마짜리는 감독 데뷔전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 2016-17 EPL 개막전 결과
헐시티 2-1 레스터시티
번리 0-1 스완지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