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의 이정철 감독이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중요한 경기를 너무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잇따른 서브 리시브 실책으로 네덜란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경기에 나와서는 안 될 모습들이 다 쏟아졌다”며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 탓인지 1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패턴 플레이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며 “대충 때워버리는 식의 공격밖에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패배의 이유로 기본기 부족을 꼽았다. 이 감독은 “과거 큰 선수와 경기할 때는 걱정도 안 했던 부분이 바로 서브 리시브였다”며 “이제는 기본기와 볼
그러면서 “선수들도 다들 좋은 경기하려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니까 점점 더 경직된 것 같다”며 “서브 리시브는 기본이 돼야 하는데, 그게 함정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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