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류한수(28·삼성생명)가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한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술 추나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0-8로 완패했다.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에 도전했던 류한수는 8강전에서 미그란 아루티우냔(아르메니아)에게 1-2로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은 류한수는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추나예프의 연속 돌리기 공격에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하려고 했는데…죄송하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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