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올림픽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 66타를 올렸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중이어서 올림픽 출전 자체를 고심하기도 했던 그이지만, 부상·바람 등의 악재를 딛고 여제다운 샷으로 라이벌들을 긴장시켰다.
↑ 박인비.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한국 골프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첫날부터 조성했다.
김세영도 거들었다. 전반 노보기로 3타를 줄이며 박인비와 함께 상위권에 진입했다. 11번홀까지 거친 오후 2시 기준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가장 먼저 티오프한 전인지는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양희영은 11번홀까지 1오버파를 올리며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우승 경쟁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날카로운 샷감을 발휘하고 있다.
1~4번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하며 감각을 조율한 박인비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파와 버디를 반복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개홀에서 내리 파를 잡으며 경기를 보기 없이 5언더파로 마쳤다. 경기를 끝마친 시각을 기준으로는 단독 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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