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디 얼티멋 파이터(TUF)’는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의 오늘을 있게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4년 ‘TUF 라틴아메리카’ 페더급(-66kg) 토너먼트 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24·멕시코)는 히스패닉시장공략의 첨병으로 육성되고 있다.
■5연승의 UFC 페더급 11위
로드리게스는 5연승을 달리며 지난 9일 발표 UFC 공식랭킹에서 페더급 11위에 오른 실력파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11월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 TUF 라틴아메리카 우승자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5연승을 달리며 UFC 페더급 11위에 올라있다. |
UFC 페더급에는 타이틀전 경험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그리고 체급 13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TeamMAD)가 포진해있다. 서울 서초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정찬성보다는 UFC 3전 3승 포함 최근 12연승이자 8연속 KO 행진이라는 절정의 호조를 구가하는 최두호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UFC 아시아’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 전화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의 반응은 의외였다.
■UFC 데뷔전 정찬성 존경했다
“둘 다 알고 있으며 수준도 높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대를 고르는 타입이 아니다. 대회사에서 싸우라고 한다면 마다치 않을 것”이라는 평범한 답변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사실 UFC 데뷔하기 전 내가 제일 좋아한 MMA 선수가 바로 코리안 좀비다. 경기스타일을 보며 존경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로드리게스는 “한국에서 내가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술인으로서 나의 정체성은 태권도(1단)다. 종주국에 대한 호감은 언제나 유효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79’ 캠페인을 위한 방한을 승낙한 이유”라고 설명하면서 “게다가 코리안 좀비는 UFC 챔피언도전 경력도 있다”고 대결에 흥미를 보였다.
↑ 야이르 로드리게스(오른쪽)는 태권도 1단으로 종합격투기에서도 킥을 선호한다. UFC 188 경기장면.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정찬성이 UFC 140 펀치 KO승 이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정찬성도 로드리게스에 관심
자신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고백한 로드리게스의 대진희망을 전해 들은 정찬성은 “사실 나도 로드리게스의 경기를 보면 대결의향이 생기곤 했다”면서 “성사되면 재밌겠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UFC가 2013년 2월4일 도입한 공식랭킹에서 정찬성은 페더급 3위로 평가됐는데 이는 아직도 한국인 역대 최고순위다. 초대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0·브라질)의 5차 방어전 상대로 2013년 8월3일 임했으나 4라운드 2분 펀치 TKO를 당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53’에서 2014년 10월4일 아키라 코라사니
■10월19일 소집해제
정찬성은 10월19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소속기관 서초구청(구청장 조은희)은 오는 9~10월 주관하는 문화예술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홍보에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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