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 루벤 나바로 발데즈에 7대 5로 승리한 뒤 동메달을 획득했다.
잘생긴 외모로 태권도 아이돌이라 불리는 세계 랭킹 2위 김태훈은 16강에서 태국 타윈 한프랍에 10대 12로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호주 사프완 칼릴을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멕시코 루벤 나바로 발데즈와 겨룬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태훈은 치열한 탐색전으로 1회전 0-0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2회전부터 적극적으로 머리 공격을 시도했다. 종료 30초 전 오른쪽 발차기 얼굴 공격으로 3점을 획득했고 이후 3회전에서 6점을 얻어 격차를 벌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패한 뒤 실망을 많이 했다. 힘들었다. 앞이 캄캄했지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주위에서 지금 슬퍼
이어 “내가 태권도 첫 번째 경기였다. 스타트를 제대로 끊지 못해서 미안했다. 하지만 소희 누나가 열심히 해줬고, 그 힘을 받고 동메달을 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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