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가 단독 선수로 나서며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끝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5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가 된 박인비는 2위 뉴질랜드 교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제리나 필러(미국·이상 9언더파 204타)에 두 타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골프 종목 자체가 올림픽에 복귀한 것은 이번이 112년 만이지만, 여자골프의 경우 116년 만이다.
이어 “오늘 전체적으로 중거리 퍼트가 굉장히 좋았다. 17번 홀도 퍼트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잘 됐다. 오버파를 칠 수 있는 라운드였는데 퍼트로 잘 막아 언더파로 마무리한 게 좋았다”며 “오늘 저녁 훈련할 때 퍼트 감은 좋으니 그대로 두고, 티샷 위주로 연습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후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운이 따르면 결과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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