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세상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공약을 지켰다.
육상 역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바로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의미하는 ‘트리플-트리플’이다. 그는 이 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올림픽 도전을 끝내겠노라 말했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역주하며 자메이카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이 은메달, 미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 우사인 볼트.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앞서 100m, 200m를 제패한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 포함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을 달성했다.
단거리 육상은 당일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고, 계주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따라줘야 하므로 한 대회 3관왕도 불가능에 가까운 대기록으로 인정받는다.
헌데 볼트는 지난 8년간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개인 통산 9개의 금메달은 세계 육상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앞서 1920
볼트가 전무후무한 육상 두 자릿수 금메달을 이룰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는 "이젠 나도 늙었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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