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 오승환이 이번에는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11회초 공격에서 브랜든 모스로 대타 교체됐다. 총 투구 수 22개, 평균자책점은 1.82로 내렸다.
상대의 끝내기 기회를 차단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1회초 조니 페랄타, 랜달 그리척의 2루타 2개로 결승점을 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 오승환은 연장 접전 상황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은 그는 좌타자 오두벨 에레라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2사 1, 2루에서 프레디 갈비스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아론 알테르를 루킹삼진, 마이켈 프랑코를 3루수 앞 땅볼, 토미 조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알렉스 레예스가 11회말을 막으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6회까지 홈런 2개 포함 5개 피안타와 2개 볼넷으로 3실점하며 1-3으로 끌려갔다. 9회초 패색이 짙었지만, 제드 저코
필라델피아 선발 아담 모건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고메즈의 블론세이브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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