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에릭 해커(NC)는 지난 19일 고척 넥센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8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이날 투구수는 95개였다. 해커의 후반기 평균 투구수는 90.6개보다 많으나 더 던질 수는 있다. 해커는 지난 13일 마산 kt전에서 103구를 기록했다.
해커의 첫 완봉 도전도 가능했다. 지난 2013년 KBO리그에 진출한 해커는 3년간 5번의 완투를 기록했다. 완봉은 없다. 그러나 NC는 9회 해커를 대신해 이민호를 투입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1경기보다 남은 41경기를 고려했다. 기록에 연연하다가 괜히 탈이 날 수 있다는 것. 해커는 8월 들어 호투(월간 평균자책점 1.31)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흐름을 유지할 필요도 있었다.
↑ NC의 에릭 해커는 지난 19일 고척 넥센전에서 8회까지 95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완봉 기회였지만, 9회 이민호와 교체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한편, NC는 19일 경기에서 매끄러운 흐름 속에 승리를 거뒀다. 3회, 4회, 6회 출루한 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 후속타가 터지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또한, 넥센의 공격 흐름을 번번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는 좋은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불리한 카운트서 타격을 비롯해 베이스러닝, 수비 등이 다 좋았다”라며 “야구는 수비를 잘 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주어진 찬스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