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첫판은 홈팀 LA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0승 55패를 기록, 68승 57패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를 2게임 차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구 1위를 다투는 두 팀의 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다저스가 1회 2사 이후 코리 시거의 2루타,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로 한 점, 2회 롭 세게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 체이스 어틀리가 6회 앤드류 톨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후 양 팀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벨트의 2루타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볼넷과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의 폭투로 2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헌터 펜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5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키켘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 시거의 볼넷, 터너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6회에도 양 팀의 공격은 차이가 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제시 차베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내야안타와 도루, 조 패닉의 1루 앞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대타 에히레 아드리안자의 2루수 키 넘기는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쫓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데나르드 스판이 병살타를 때리며 기회를 잇지 못했다. 스판은 9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이를 만회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뒤였다.
반면, 다저스는 6회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을 맞아 대타 체이스 어틀리가 우전 안타를 친데 이어 또 다른 대타 앤드류 톨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어틀리를 불러들였고,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로 톨스까지 불러들여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톨스가 하비에르 로페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 다저스 선발 마에다는 5회 역전 위기를 넘기며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회 만루 위기에서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2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이어 등판한 기어린도 1/3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윌 스미스가 1 1/3이닝을 책임졌고, 조지 코토스와 로페즈가 나머지를 맡았다.
시거는 14경기 연속 안타, 곤잘레스는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었다. 파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샌프란시스코는 조니 쿠에토(14승 3패 평균자책점 2.90), 다저스는 리치 힐(9승 3패 평균자책점 2.25)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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