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8위를 차지한 우리 선수단이 금의환향했습니다.
메달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 모두 챔피언이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국장 문이 열리고 우리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에 한 개 모자랐지만 4회 연속 톱 10 진입에 성공한 우리 선수단.
무엇보다 최선을 다했기에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할 수 있다"고 되뇌어 결국 대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은 큰 울림을 안겼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영 / 펜싱 금메달
-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국민 여러분이 많잖아요.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면서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손연재는 아깝게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4위
-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요. 런던 올림픽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고."
승자에겐 축하하고 패자에겐 위로하고.
승부에 대한 집착이 아닌 올림픽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 감동을 안긴 태극전사들.
모두가 챔피언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