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크리스탈팰리스가 토트넘홋스퍼를 향해 콧방귀를 뀌었다.
토트넘이 협상 테이블에서 윙어 윌프레드 자하(24) 이적료로 1200만 파운드(한화 약 177억원)를 제시하자 실소를 금지 못 했다.
스티브 패리쉬 팰리스 회장은 "1200만 파운드라니…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토트넘이 진지하게 제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26일(한국시간) 라디오 ‘토크스포트’를 통해 말했다.
↑ 토트넘이 팰리스에게 이적 제의를 한 시점은 지난 20일 양팀의 경기 이후로 추정한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패리쉬 회장은 "우린 자하를 넥스트 호날두로 키울 계획"이라며 "팰리스 구단은 자하를 어디로든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100% 보장한다"라며 이적료를 떠나 이적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자하는 지난 25일 앨런 파듀 팰리스 감독을 만나 토트넘 이적을 요구했다. 상위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유럽 무대에도 출전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패리쉬 회장은 "선수와 대화를 나누는 건 감독이다. 하지만 나는 이 클럽의 회장이고, 이적의 결정권자다. 자하는 떠나지 않는다. 선수는 이 상황을 이해해야만 한다"라고 못 박았다.
야닉 볼라시에와 드와이트 게일을 각각 에버턴과 뉴캐슬유나이티드로 떠나보낸 팰리스는 2선 공격수의 추가 이탈을 무조건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다.
자하뿐 아니라 지난시즌 말미 파듀 감독을 비난했던 이청용도 잔류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허나 토트넘도 자하를 쉽게
볼프스부르크, 샬케04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도 올여름 구단의 이적 대상이 아니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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