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영건 선발자원 최충연(19)이 프로 데뷔전서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사령탑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팀의 십년대계를 책임질 기대주가 사라진 장점을 되찾길 바라는 류중일 감독의 간절한 기대가 담겨져 있었다.
최충연은 2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크게 흔들리며 3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100개 가까운 투구 수에 도달하자 다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입장에서 앞으로도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최충연이다. 사령탑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동시에 희망적인 부분도 기대했다. 류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최)충연이가 구속이 덜 나왔다.(25일 등판 최고구속 142km) 빠른 강속구가 장점인 투수인데 그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변화구 각이 좋다. 상대 타자로 하여금 헛스윙을 유도하더라”고 아쉬움과 긍정적인 부분을 함께 평가했다.
↑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25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충연(사진)의 프로 데뷔전을 평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동시에 류 감독은 구속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팔 스윙을 원인으로 꼽았다. 스윙 시 몸이 앞으로가 아닌 옆으로 틀어졌다는 것. 전날 점심식사 후 투수코치 및 선수와 함께 비디오영상으로 장단점을 분석했다고 밝힌 류 감독은 “팔 스윙이 그렇게 되니 구속이 덜 나온 것이다. (최충연의) 장점이 사라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변화구 각이 좋았기 때문에 상대타선을 어느 정도 막아냈다고 분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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