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노)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4)가 또 한 번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이대호는 27일(한국시간) 그레이터네바다파크에서 열린 레노 에이스(애리조나 산하)와의 원정경기 4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519로 올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상대 선발 빌리 버크너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 이대호가 1회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레노)= 김재호 특파원 |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공략, 투수 옆 스쳐 지나가는 중견수 앞 땅볼 안타를 때렸다. 안타를 때린 후 마르커스 리틀우드와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코마는 선발 조 위랜드가 1회부터 4실점하는 등 4이닝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9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타코마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날 경기 3-12로 졌다. 이대호에게 안타 2개를 맞은 레노 선발 버크너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레노 4번 1루수 카일 젠센이 1회 3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번 좌익수 소크라티스 브리토가 3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코마의 로메로는 홈런, 3루타 포함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타코마는 이날 10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3점밖에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른쪽 옆구리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지난 20일 트리플A로 강등된 이대호는 오는 30일 텍사스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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