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에서 맹활약하는 선수 3명이 세계대회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5일 열린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무에타이 남자 -71, -75, -81kg에 대한민국 대표로 각각 출전한 박만훈(청주제이킥짐), 나승일(오산삼산), 김준화(안양삼산총본관)가 체급별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첫 승전보는 ‘드리머’ 박만훈에게서 터졌다. -71kg급에 출전한 박만훈은 결승에서 몽골의 바트자갈 순두이를 상대로 상대의 빠른 페이스에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미들킥으로 응수, 치열한 격전 끝에 최종점수 29대28로 승리해 금메달을 쟁취했다. 이번 대회 맥스FC 참가자 중 처음이자 무에타이 부문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기도 해 의미가 남달랐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열정’을 신조로 박만훈은 맥스 FC에서 활약해 ‘드리머’라는 링네임을 가지고 있다. MAX FC 04 ‘쇼미더맥스’에서는 세계레벨의 강자 뎃분종 페어텍스(태국)를 맞아서도 주눅 들지 않고 끝까지 선전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75kg 나승일은 말레이시아의 텡쿠압드를 맞이해 본인의 주특기인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무릎 공격과 올려 차기 조합을 적절히 활용해 매 라운드 우세를 점유, 최종 스코어 30대 27로 낙승하며 대한민국의 금빛 소식을 이어갔다. 약관의 나이에 맥스 FC -70kg 4강 토너먼트에 당당히 참가, 젊음의 투지를 보여주며 팬들이 ‘영블러드’라는 링네임을 선사했다.
마지막 금메달은 화끈함의 대명사 ‘비스트’ 김준화가 책임졌다. 강력한 양 훅을 주 무기로 KO 일변도의 경기를 펼쳐 맥스 FC -75kg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81kg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준화는 결승전에서 미국의 산조 그레고리를 맞아 15cm의 신장열세에도 연거푸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켜 3라운드 RSC로 승리했다. 우승까지 모든 경기를 판정으로 가지 않고
맥스 FC는 -54kg ‘DORA-E’ 최석희(T-CLUB)와 57kg 대표 최승규(강릉촉띠엑스짐)가 은메달, -63.5kg 이상봉(원주청학)과 -67kg 대표 박준오(익산엑스짐)가 동메달을 획득해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사진=맥스FC 제공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