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벼랑 끝 승부가 이어진다. 불꽃 튀는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일주일 만에 재격돌한다. 굳히기 및 순위탈환의 혈투가 도돌이표처럼 반복될 조짐이다. 미리보는 가을야구 모의고사 측면도 강하다.
지난 주 광주에서 2연전을 펼쳤던 KIA와 SK. 양 팀은 당시 4위와 5위를 형성하고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이 때문에 필승카드 및 깜짝 카드가 총 출동했다. SK는 30일 김광현, 31일 메릴 켈리로 이어지는 필승 원투펀치가 출격했다. KIA 역시 재활 중이던 윤석민이 1군에 복귀했고 전 SK맨이자 최근 복덩이로 떠오른 고효준과 외인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선발로 등판했다.
1승씩 나눠가졌던 양 팀. 특히 31일 경기는 물고 물리는 접전이 벌어졌다. 켈리와 헥터가 맞붙은 외인에이스 대결이 무색할 정도의 타격전이 펼쳐졌다. 또한 경기 중 긴장상황이 반영됐는지 각종 실책이 쏟아지며 흐름을 좌우했다.
↑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5강행 기선제압 속 6일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6일 첫 번째 경기는 지난 31일 광주경기의 연장선이 될 전망. 선발투수 매치 업도 KIA 헥터 노에시(사진)와 SK 메릴 켈리로 동일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선발 매치 업은 지난 31일과 동일하다. 또 다시 켈리와 헥터가 맞붙는다. 켈리 입장에서는 설욕전이 될 전망. 지난 등판을 비롯해 켈리는 올 시즌 KIA전에서 승리를 따낸 적이 없다. 헥터와 맞대결도 웃지 못했다. 한 달 가까이 개인승수도 쌓지 못한 상태. 호투에도 불구하고 항상 불운에 울었던 켈리가 KIA를 상대로 가을야구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반면 헥터는 SK킬러 중 한 명이다. 최근 SK전 2연승을 거두는 중이다. 지난 대결에서는 완벽투가 아니었음에도 8이닝을 버텨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또한 상승세다. 7월 이후 패전의 기억이 없다. 중요한 승부처에 직면한 KIA의 확실한 필승카드임이 분명하다.
↑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사진)가 올 시즌 부진했던 KIA전 악연을 끊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지난 주말 NC를 상대로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김성현이 컨디션을 점점 회복하고 있으며 박승욱과 김민식 또한 잠재력을 폭발 중이다. 지난 KIA와의 시리즈서 장타쇼를 펼쳤던 최정의 방망이에 거든 기대 또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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