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하일성 전 야구해설위원이 8일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 씨는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작성했지만 아내에게 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79년 동양방송(TBC)에서 야구해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고(故) 하일성은 1982년부터 KBS에서 야구해설자로 활약하는 등 "야구몰라요" 등 어록을 남기며 명성을 날렸다.
2006년부터 약 3년간 제 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한 그는 2010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복귀했지만 2014시즌을 마친 뒤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이후 지난 2015년 11월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입건된 하일성은 올 7월에는 2014년 지인에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취직시키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 故 하일성.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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