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10일 스토크시티전은 단순한 리그 한 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손흥민의 올 시즌 현실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다.
명단에 포함했으나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리버풀전과 같은 상황이 재현하면 암울하달 수 있다. 팀에 잔류키로 한 뒤 치르는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 그건 올 시즌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도 모른다는 걸 의미할 테다.
↑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출전권을 손에 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 못지않게 스토크 원정을 떠나는 손흥민의 마음 또한 중요하다.
지난여름 ‘변심’하여 분데스리가행을 바란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입단 후 두 번째 리그 경기인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역습의 정석’을 선보이며 결승골을 뽑아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스토크전에서 재현하지 못할 건 없다. 소속팀과 대한축구협회간 협상안에 따라 6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지난 2일 팀에 복귀해 일주일간 회복 및 훈련해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출전시 굳건한 2선 조합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빈틈을 파고들어야 하고, 무사 시소코에도 밀리지 않은 경쟁력을 선보여야 한다.
그러려면 전방 압박, 수비 가담, 문전 침투와 같은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흔들 필요가 있다. 왜 라멜라, 알리, 에릭센이 신임을 받는지 이제는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설사 스토크전에서 후반 막바지 짧은 출전시간이 주어지더라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벤치에 머물 경우 빈센트 얀센
스토크전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첫 경기란 점에서 여러모로 중요하다.
2016-17 EPL 4R
스토크시티-토트넘홋스퍼
9월10일 23시, bet365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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