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FIBA(국제농구연맹) 2016 아시아챌린지대회 8강에서 대만을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 대만과의 8강전에서 경기 종료 4초전에 터진 김종규(LG)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70-69로 이겼다.
58-57로 앞선 채 4쿼터에 접어든 한국은 경기 종료 3분 45초를 남겨두고 대만에 64-65,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분 26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64-6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김종규의 득점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은 뒤 경기 종료 14초 전에는 김종규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68-67로 다시 뒤집었다.
10초를 남겨 놓고 다시 대만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68-69로 리드를 내줬지만 김종규가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아 넣으면서 한국은 진땀승을 거뒀다.
↑ 김종규가 대만과의 아시아챌린지대회 8강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김종규는 경기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3.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자유투 2개는 긴장이 많이 됐다. 루틴대로만 던지자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
한국은 이라크-중국전 승리팀과 17일 결승행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