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에선 체급이 달랐던 스타들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에서 붙을 기세다. 벨라토르는 ‘KBS N 스포츠’로 중계된다.
■소넨 “체급 상관없다”-맥도날드 “좋아”
벨라토르는 16일 UFC 미들급(-84kg) 및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 경력자 차엘 소넨(39·미국)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넨은 17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H-E-B 센터 앳 시더 파크에서 열린 벨라토르 161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체급에 구애받지 않고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UFC 웰터급(-77kg) 타이틀전 경험자 로리 맥도날드(27·캐나다)는 “나한테도 좋은 제안”이라고 반응했다. 벨라토르는 8월27일 맥도날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대회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은 맥도날드의 응답을 게재하여 대진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경험자 차엘 소넨(위)과 웰터급 대권에 도전했던 로리 맥도날드(아래)가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미들급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벨라토르 공식홈페이지 |
■소넨-맥도날드 최대 3체급 차이
변수는 체급이다. 소넨은 그레코로만형 레슬러 시절에도 -85kg에서 활약했다. UFC 마지막 3경기는 라이트헤비급이었다. 맥도날드는 미국 단체 ‘킹 오브 더 케이지(KOTC)’의 제9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을 지냈다.
최대 라이트헤비급의 소넨과 최소 라이트급의 맥도날드는 MMA 기준 3체급이나 차이가 난다. KOTC는 2003년 ‘KBS N 스포츠’를 통하여 한국 최초로 중계된 MMA 해외대회다.
■소넨 미들급 감량된다면 대결 가능
소넨은 UFC 미들급에서 4차례 메인이벤터로 나섰고 타이틀전에도 2번 임했다. 2010년 UFC에 흡수된 WEC 시절 챔피언에 도전했던 체급도 미들급이다.
맥도날드는 “웰터급과 미들급 동시 석권을 노리겠다”는 벨라토르 입성 포부를 밝혔다. 미들급으로 소넨이 감량할 수 있다면 슈퍼파이트를 기대해볼 만하다.
소넨은 UFC 통산 14전 7승 7패. 제5대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1·브라질)와 2차례 격돌하면서 보여준 대
맥도날드는 2014년 10월~2015년 6월 UFC 공식랭킹에서 웰터급 2위에 오른 바 있다. UFC 통산 13전 9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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