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인지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통산 2승째인데, 2승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위 박성현에 4타 앞선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전인지는 3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8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6타 차로 달아나기도 한 전인지는 14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다음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만회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날 2타를 더 줄인 전인지는 박성현과 유소연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21언더파 263타로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하이트진로
-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죠? 제 경기에 집중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 우승했네요."
지난해 US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던 전인지는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도 달성했습니다.
1998년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과 세계랭킹 모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에 올랐습니다.
초청 선수로 참가한 박성현이 베테랑 유소연과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김세영이 5위에 오르는 등 상위 5명 중 4명이 한국 선수 이름으로 채워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