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돌아설때만해도 LG트윈스에게 가을야구는 사실상 ‘바람’ 정도였다. 상반기 성적은 34승 1무 45패, 8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선 LG의 모습은 상반기와는 180도 달랐다. 실제 20일 현재 후반기 승률은 0.618(34승 21패)로 두산(0.642, 34승 19패)에 이은 2위다. 승률도 5할을 넘어섰고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2게임 차다.
매직넘버 1을 남겨둔 두산 다음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다. 이같은 비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탄탄해진 마운드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LG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4.71로 두산(4.53)에 이은 2위다. 전반기(평균자책점 5.40, 6위)와 다른 모습이다.
후반기 선발진은 22승을 합작하며 평균자책점에서 4.92로 두산(4.26)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불펜진도 전반기 평균자책점 5.04에서 후반기 4.76으로 향상됐다.
선발에서는 류제국, 마무리에서는 임정우가 대표적인 예다. 류제국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5.08(2승 7패 13세이브)로 부진했던 임정우도 성장통을 겪은 뒤 후반기 2.73(1승 1패 14세이브)의 안정감을 찾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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