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페더급(-66kg) 14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TeamMAD)가 종합격투기(MMA)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빅네임’과 대결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은 29일 오전 “제2대 UFC 밴텀급(-61kg) 챔피언 헤난 바라오(29·브라질)는 최두호의 기량을 가늠할 좋은 시험이 될 수 있다”면서 “최두호는 UFC 입성 후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로 이겼으나 ‘진짜’인지 판단하려면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UFC 3전 3승 포함 최두호는 최근 12연승이라는 절정의 호조다. 해당 기간 KO로만 11승을 거뒀다. ‘8연속 KO’ 행진도 인상적이다.
↑ 최두호는 UFC 페더급 공식랭킹 14위에 올라있다. UFC 3전 3승 포함 최근 12연승이자 해당기간 KO로만 11승을 거뒀다. 8연속 KO 행진 중이기도 하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제2대 UFC 밴텀급 챔피언 헤난 바라오(왼쪽)는 9월26일 기준 페더급에서는 UFC 15위로 평가됐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MMA 파이팅’은 “바라오는 여전히 이름값이 있다. 최두호가 이긴다면 상업적이나 상대 수준 모두 더 큰 경기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만약 진다면 현시점에서 페더급 일류 선수에게 승리할 수는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바라오는 초대 UFC 밴텀급 잠정챔피언도 지냈다. UFC 통산 12전 9승 3패. 형제단체였다가 2010년 12월16일 UFC에 통합된 WEC에서도 2전 2승.
WEC 2승에 이어 UFC에서도 7연승을 달리며 밴텀급 최강으로 군림했으나 이후 5전 2승 3패로 주춤하다. 이 과정에서 페더급으로 올라와 최근
UFC가 26일 발표한 공식랭킹에서 바라오는 페더급 15위로 턱걸이했다. 과거 밴텀급의 영화와는 거리가 있으나 ‘MMA 파이팅’의 지적처럼 유명세는 아직 남아있다. 최두호가 이길 수만 있다면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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