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망주 헌터 렌프로에가 이틀 연속 장타쇼를 벌였다.
렌프로에는 2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 3-3으로 맞선 3회 상대 선발 호세 데 레온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파드레스 구딘이 발표한 타구 비거리는 435피트(약 132.59미터). 이 홈런은 펫코파크 좌측 파울폴에 위치한 웨스턴 메탈 서플라이 건물 옥상에 떨어졌다.
↑ 샌디에이고 신인 렌프로에는 이틀 동안 3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그는 하루전에도 같은 팀을 상대로 홈런 2개로 7타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7타점은 파드레스 구단 역사상 신인 선수가 기록한 최다 타점 기록이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3순위로 파드레스에 지명된 렌프로에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438경기에 나와 타율 0.281 출루율 0.330 장타율 0.494 77홈런 283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렌프로에는 앞선 1회 1사 만루에서도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우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6-5로 이겼다.
다저스는 1회 체이스 어틀리,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으로 먼저 2-0으로 앞섰지만, 선발 호세 데 레온이 1회말 렌프로에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라이언 쉼프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3회 2사 1루에서 곤잘레스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렌프로에의 초대형 홈런으로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회 작 피더슨의 2점 홈런으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1사 이후 2루타로 출루한 마누엘 마곳이 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데 이어 윌 마이어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결승점을 냈다. 이후 양 팀 불펜진이 호투하며 추가 득점없이 경기가
다저스는 7회 1사 1루에서 어틀리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3루수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다이빙 캐치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5회부터 8회까지 볼넷과 안타 1개씩 기록하는데 그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9회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