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린 6일 고양체육관에는 경기에 앞서 간단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6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추 감독과 오리온 선수들은 케이크를 컷팅하고 촛불을 끄면서 600경기 출전을 기념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추일승 감독의 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이날 82-80으로 승리하며 연승행진에 나섰지만,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일 뻔 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앞서 두 경기에서 각각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와 연장 승부를 치렀다. 이날 경기도 막판까지 종잡을 수 없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졌던 오리온은 경기 종료 6.6초를 남기고 80-8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0.6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상대 강상재를 제치고 골밑슛을 집어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
↑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60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가졌다. 추일승 감독이 축하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이어 “선수들 로테이션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경기를 떠나서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