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직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역할 변화를 시도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1일(한국시간) 마이크 매시니 감독과 존 모젤리악 단장이 로젠탈과 그의 대리인에게 역할 변화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선수에게 제시한 역할은 선발 투수다. 이들에 따르면, 매시니는 로젠탈과 전화 통화를 갖고 스프링캠프 기간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전환 가능성을 실험하기로 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로젠탈의 새로운 역할을 탐색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없는 현재 카디널스의 상황을 언급하며 로젠탈이 여러 이닝을 맡는 구원 투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제시한 역할은 기존의 롱 릴리버와 약간 다른 개념이다. 포스트시즌 때 앤드류 밀러가 보여줬던, 2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구원투수의 역할이다.
포스트시즌 기간 밀러를 공격적으로 기용했던 미키 캘러웨이 클리블랜드 투수코치는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2~3명의 투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정말 좋다면"이라는 전제를 달며 정규시즌 기간에도 이같은 불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이같은 등판이 가능한 투수로
로젠탈은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18번의 세이브 기회 중 4번을 날렸다. 7월 27일에는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9월 중순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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